성명학을 배우고 나서야

전북익산지사 : 김선경

내 이름에서의 문제점은 성과 이름 첫 자의 경계에서 천간의 9.4가 흉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렇더라도 이름 끝 자에서 1의 생을 받아 3이 건재하므로 그나마 나의 사고는 늘 계획적이고 주도적인 일 처리로 남보다 앞장서는데 한몫했다.

더욱이 성의 7.1.9의 영향으로 학구적이며 절약가적인 기질이 다분했고 5.9.7에 영향으로 매우 활동적인 성향으로 이어졌다. 그러다보니 결혼 후 자식교육에 있어서도 그 기질을 그대로 실천했고, 공부에도 일각연이 있어 아이들 학원비에 쏟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에 큰 아들이 중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약국근무시간외에 나의 모든 시간을 아들의 공부에 쏟아 부었다. 사실 약국에서도 틈만 나면 인터넷을 뒤져가며 학습 자료와 정보를 찾아 프린트하고 직접 제본까지 하는 등 거의 종합학원 강사 수준이상이었다.

다행히 이러한 나의 열정에 아들은 순순히 따라주었고 공부를 좋아하다보니 성적은 늘 탑이었다. 하지만 딸은 똑똑함에도 불구하고 어릴 적부터 관심사가 여러모로 다양해서 공부보다는 다른 것에 더 관심을 갖는 편이었다. 그러다보니 심성이 착하고 말 잘 듣는 아들한테 유독 더 신경을 썼다. 딸은 그러한 엄마한테 관심을 끌기위해 내가 싫어하는 짓만 골라서 일부러 하는 듯했고 그럴수록 딸과 나와의 관계는 불필요한 신경전만 계속되었다.

아들은 중 1때부터 서울대 입학을 목표로 모든 시간을 거기에 맞추어 심도 있게 관리해 나갔다. 그야말로 공부시간외 것은 거의 허용하지 않을 정도였다.

이러한 착한 아들이 묵묵히 따라준 덕분에 학원에 돈 많이 쏟아 부은 애들보다 훨씬 더 나은 실력을 갖추고 있었고 엄마의 말도 반항 없이 잘 들어주었다. 그러한 아들을 곁에서 지켜보는 내 마음이야말로 아들이 목표한 것을 이루면 그 누구보다 희열을 느꼈고 어쩌다 시험에서 실수하게 되면 아들보다 내가 더 속상해 하고 안타까워했다. 아들은 남들처럼 비싼 학원이나 과외를 받지 않았지만 전주 최고의 명문인 상산고에 당당히 입학을 했다. 그리고 고 3때는 수능결과를 미리 예측하고 싶어 유명하다는 철학원 쌤한테 자문을 받기도 했다. 그분 말에 의하면 충분히 국립대 갈 운명이니 절대 재수시키지 말라는. 즉 상산고 학생에게 국립대란 바로 서울대를 지칭한 거였다. 그래서 나와 아들은 그 쌤의 말에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첫 수능시험 결과는 그 쌤의 말과는 달리 좋지 못했고 결국 재수를 선택했다.

운세를 족집게처럼 잘 맞추어 그 누구한테는 유명한 사람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그 유명하다는 철학원 쌤의 점괘는 나하고는 맞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내 인생을 남에게 물어보고 그것이 맞지 않아 나 스스로한테 실망하는 것이 왠지 부끄럽고 어리석게 느껴졌다.

그러다가 우연히 재방송으로 방영된 ‘이름에 비밀이 있다’라는 프로를 보게 되었다. 그 후로 중심 운 4의 성향 탓인지 내 스스로 인터넷을 뒤져가며 셀프작명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아들이름 후보 몇 개를 간추렸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그날도 열심히 인터넷 서핑을 하고 있는 중에 한글구성성명학회의 ‘TV특강’이 눈에 들어왔다. 그때는 가볍게 한번 들어나 보자는 심사로 25회의 방송강의를 전부 보았다. 그야말로 시간만 나면 봤고 어느 때는 밤을 새워가며 들을 때도 있었다. 무려 25회나 되는 방송강의를 다 듣고 나자, 그때 비로소 올바른 성명학을 만났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지체 없이 예지연회장님께 전화를 걸었고 가족의 이름 모두를 감명 받았다.

그런데 아들이름은 개명할 정도는 아니라면서 나와 딸 이름을 개명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다. 방송을 통해 구성성명학의 이론을 어느 정도 믿고 있기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개명을 의뢰했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 구성성명학 이론을 좀 더 깊이 있게 알고 싶어 정식으로 수강신청을 하고 배웠다. 막상 배우고 나자, 내 본명의 이름을 보고 왜 개명을 권유했는지도 알게 되었다.

앞서와 같은 경계선상의 9.4도 문제였지만 성과 이름을 따로 분리하여 불릴 경우 남편을 극하는 4.8과 재물을 극하는 지지의 2.6이 흉재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선지 늘 자식한테 전전긍긍하고 나의 학습관을 아이들한테 강요하는 것도 이러한 배합의 작용 때문이란 걸 알았다. 또한 성에서 7.1의 배합이 지지에서 반복적으로 7.2가 나타나다보니 나의 몸을 돌보지 않는 것도 이름의 영향 탓임을 알게 알았다.

그리고 딸 이름에 나타난 9.3.9.3 때문인지 엄마가 자기 꿈을 깨버렸다고 늘 입버릇처럼 말했던 딸애의 불만이 이름 안에 고스란히 나타나 있음도 알았다.

뿐만 아니라 4.8의 작용으로 가족에게 항상 자상한 남편임에도 불구하고 뭔지 모르게 늘 남편한테 못마땅해 했던 것도, 또한 2.6인 파재의 작용으로 알게 모르게 형제한테 목돈을 빼앗겼던 것도 전부 이름 때문이란 걸 알게 되었다.

아울러 남편의 이름에 3.9.0이 반복적으로 있다 보니 우울증으로 남몰래 시달리고 있었지만 솔직히 나의 관심은 오직 아이들한테만 집중되어 있었다. 그러다 보니 남편의 심리상태를 파악할 겨를이 없었고 또한 그렇게 고생하는 줄도 실은 잘 몰랐다. 주변에서 얘기해 주어 나중에 알아차렸다.

무엇보다 2016년도는 가족 모두가 개명하고 나서 그 후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제일 첫 째는 나 자신부터 자식에게 씌웠던 올가미를 벗겨 버리고 아이들과 소통하다보니 자식들한테 엄마가 달라졌다는 기분 좋은 소리를 들게 되었고, 특히 딸아이는 엄마가 내 친구가 되어줘서 고맙다며 눈물까지 보였다.

그리고 건강이 최고라 생각되어 열심히 운동을 시작한 덕에 2021년도는 내가 기대하고 소망했던 체력단련을 기분 좋게 성취시키고 나서 멋진 바디프로필도 찍었다. 이어서 두 번째는 한동안 웃음을 잃었던 남편의 모습에서 환한 웃음을 수시로 볼 수 있어 좋았고 이젠 너무 웃음이 잦아 싱거워 보일 정도로 우리 가족 모두는 그저 즐겁고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그야말로 내 사주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상태서 흔히 내 사주대로 말한다면 몇 년 전부터 몸이 아파야 했고 또한 모아둔 돈도 하루아침에 날려야 하는 운이었다. 그렇지만 그런 기우는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도리어 좋은 이름의 개명 덕에, 과거에 들어둔 보험혜택으로 임플란트도 공짜로 했고 보험금도 2천만 원 가량 더 남았다.

뿐만 아니라 운동으로 단련된 내 몸매는 처녀 때보다 월등 더 예쁜 몸매로 재탄생되었고 그러다보니 주변사람들로부터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는 기분 좋은 소리도 자주 듣는다. 그리고 9.4로 이제는 그것이 도리어 다지음의 익산지사장으로서의 새로운 타이틀로 숨은 관성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 오랫동안 약국을 운영하다보니 고객과의 친분도 꽤나 넓고 크다. 그래서 처방전의 이름을 보고 그에 따른 길흉여부를 눈치 보지 않고 설명해 주면 의외로 개명한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런데 그 개명한 이름들이 한결같이 잘못된 배합으로 바뀐 것이 문제였다. 그런 이름들을 볼 때마다 솔직히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고객의 보호차원에서도 그렇지만 그보다 잘못된 이름 때문에 흉한을 맞게 될 사람들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더 급하게 여겨졌다. 그래서 좋은 이름으로 지어주고 싶어 다지음지사도 결심했다. 그러다보니 요즘은 모두에게 좋은 이름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은 마음만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