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입으로 먹고 사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그래서 수강생들 앞에서 남의 이론, 남의 견해, 남의 생각을 나의 것인 양 말하는 강의 덕으로 생활을 이어간다. 분명 때로는 나도 잘 모르는 내용을 아는 척 말할 때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때는 나의 입이 참으로 교활하단 생각도 든다.
 그렇지만 나의 손은 그렇지 못하다. 최소한 손은 입보다는 훨씬 정직하다. 글은 곧 그 사람됨이며, 그 사람됨이란 곧 그의 진실됨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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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으로는 가볍게 삿된 거짓과, 치사한 아부도 흘릴 수 있지만, 글이 토해 내는 정직의 칼날에는 거짓과 아부도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말보다 글을 더 아낀다. 글은 나의 얼굴 표정보다, 나의 눈짓보다, 행동 보다, 아니 나의 모든 감각기관 보다 훨씬 정직하다. 그래서 마음의 분노가 일 때나, 미움이 생길 때나 혹은 무력감이 생겨 뭔가 사고를 치고 싶을 때면, 손은 글을 토해 내고 싶어 몹시 안달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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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가 아는 윤성주는 사십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사업에 올인하다 보니 아직도 미혼이다. 예민한 성격 때문인지 이마엔 언제나 내천(川)자가 그려져 있다. 그래서 그녀만 보면 나도 모르게 얼굴에 주름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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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년 壬子생 윤성주의 이름을 풀이해 보면, 성에서 나타나는 <윤> 5. 8. 7은 편재(사업적 재물) 5가 관성(직업) 8. 7을 생해주고, 일찍이 이재에 밝게 된다. 이런 경우 자기 발전을 위해 늘 분주히 노력한다.
 이름의 첫 자인 <성> 3. 5. 5는 식신생재(재물을 생해주는 길성)로 이어지나 그에 앞서 <윤>에 8. 7의 중첩된 관성을 중심 운의 3이 극제시켜 준 것이 아름답다. 이렇게 되면 일찌감치 사업의 길로 접어들게 되고 또 나름대로 성공하게 된다. 그렇더라도 과욕은 금물이다. 이는 중첩된 재성(사업적 재물) 5. 5를 극제시켜 주는 1. 2가 없기 때문에 욕심을 늘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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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심 운 3의 특성은 의식주가 풍부하여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분출하는 형이다. 소득, 복록, 자산 등의 윤택함을 나타내며, 완벽주의자로 신경이 예민하고, 다른 사람보다 창의성이 뛰어나 어떤 곳에서든 두각을 나타낸다.
 특히 중심운에 식신생재로 이어지는 사람은 사업적인 면에서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고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만, 지나치게 총명한 것이 어떤 때는 결점이 될 때가 있다.    

    
 이름 끝자의 <주> 4. 7은, 관성(명예. 남편)을 나타내는 7을 상관 4가 상극하는 것이 꺼림칙하다. 부부가 반목하게 되거나 심하면 이혼으로 인한 시비쟁송도 예견된다. 이는 중년 이후 과욕으로 인한 손재의 의미도 있지만, 잦은 직업 변화로 인한 어려움도 예고되는 수리다. 그러므로 노년이 외롭고 고독하기 쉽다. 따라서 이런 이름의 주인공은 사업이 성공가도로 달릴 때 과욕을 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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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년 壬子생은 천간 지지가 똑같기 때문에 특히 이러한 특성이 두 배로 나타나게 되므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 재물 적인 운세는 초년부터 풍부하게 이루어지나 노년에 배우자와의 이별로 외롭고 고독해 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늘 한발 양보하는 미덕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상관 4가 관성 7을 극하면 까칠한 성품으로 주변을 피곤하게 하거나 혹은 관재구설을 달고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