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에 이상이 있는 이름

예지연 2014-05-14 조회 1,095

운명을 개조하는 방법은 빈부(貧富), 수요(壽夭) 등 모든 것이 미리 결정되었다고 믿는 사람들의 오래된 관심사였다. 전생에 선행을 쌓는 사람은 당연히 금생에 부와 장수를 누릴 것이고, 전생에 악행을 한 사람은 금생에 가난과 단명의 고통을 겪게 될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예외가 있기 때문에 운명은 바뀌질 수 있는 것이다.

금생에 부와 장수를 누리게 되었다 할지라도, 만약 과도한 악행을 하게 되면 내생을 기다릴 필요도 없이 금새 가난해지고 수명도 줄어든다. 또한 본래 가난하여 단명하게 태어났다 해도 모범적인 선행을 하면 부자가 되고 오래 살 수 있다.

미세스 리의 표정은 초췌한 몰골의 켕한 눈이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동정심을 자아내게 해 조금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요 며칠 새, 한 끼 밥도 안먹은 사람처럼 기운 없고 허기져 보였다.

"다녀 간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왠 일?"
바로 얼마 전, 친정 남동생과 함께 자신의 궁금 상항에 대해 이것저것 자세히 묻고 간 것이 많았기에, 다시 또 상담할 것이 없다고 생각되어 의아해 물었다.

"아무래도 이름을 바꿔야 할 것 같아요."
이름에서 자식을 극해하지 않으면 자궁에 이상이 생기거나 수술하게 되니 이름을 개명 하라고 권했더니,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갔다. 그런데 문제는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바로 그 다음날 팬티에 불순물이 심하게 묻어 이상해서 병원에 갔더니 뜻밖에 자궁에 물혹이 상당 부분 자랐다고 한다. 그냥 방치해 두면 근종이 암으로 발전될 수 있으니 빨리 수술해야 한다고 했다. 병원에서 수술 날짜를 잡고 보니, 그 때부터 잠도 오지 않고 입맛도 없어 걱정이 태산이었다. 그래선지 며칠 만에 몰라보게 수척해 보였다.

69년 己酉생 이명신의 이름을 풀이해 보면, 성에서 나타나는 <이> 2. 0은 나(2)를 중심으로 인성(학문) 0이 생해주고 있어 마음의 중심체가 확고하다.
또한 이름의 첫 자인 <명> 8. 5. 2는 성에서부터 상생으로 이어진 관성(명얘) 8과 편재(사업적인 재물) 5가 자연스럽게 이어짐으로 인해 발전적이고 호전적일 것 같으나, 실상은 겁재 2가 편재 5을 극하는 것이 불길한 징조다.

따라서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되다가도 한순간 파재로 이어지기 때문에 늘 지출이 끊이지 않는다. 이는 수입보다 지출이 많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가급적 규모 있는 생활을 꾸려가야 할 뿐만 아니라 씀씀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무엇보다 과욕으로 무리한 투자나 투기를 하게 되면 그것이 손재의 원인이 되어 파산하게 된다.

중심 운 8의 특성은 근면 성실하며 안정을 필요로 하는 직장생활이 적합하다. 가능한 일정한 수입에 의존하는 것이 좋다. 간혹 일을 처리함에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관찰하여 결정하기 때문에 신중하다는 평을 듣기는 하나, 상대적으로 일의 지연됨에 많아 불만을 갖는 사람도 있다.

끝자 <신> 0. 0. 4는 중첩된 인성 0. 0을 극제시켜 주는 재성이 없는 것이 흠으로 작용하고, 또한 자식을 나타내는 상관 4를 극하는 것이 좋지 못하다. 여자는 자궁이 식상에 해당한다. 그렇기 때문에 중첩된 인성이 상관(자궁) 4를 극하면 자식으로 인한 애로사항이라든가 자궁에 질환이 생긴다. 더욱이 이름 끝자에 있을 경우 그러한 증상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또한 상관 4는 지혜와 총명함을 나타내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독창적인 사고나 창의성이 떨어져 그로인해 자기 활동분야에서 의욕이 저조하게 된다.

무엇보다 후천운을 주관하는 지지(地支) 명운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 또한 바람직하지 못하다. <명> 0. 7. 4는 관성(명예) 7을 상관 4가 상극하는 것이 좋지 못하고, <신> 2. 2. 6은 땀 흘려 벌은 노력의 재물 정재 6을 중첩된 겁재 2가 집중해서 상극하는 것이 좋지 못하다. 이는 부부의 파탄을 예고함과 동시에 재물의 파재를 암시하는 구성이다.

따라서 이런 이름의 주인공은 사업은 절대 금물이며, 주식 투자 또한 손재를 불러일으키는 흉신임을 명심해야 한다. 부부간에 한발 양보하는 마음가짐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자궁에 질환이 생기는 것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