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마음이 강한 사람을 보고 '배짱이 크다.' 고 한다.
 '배짱'하면 우선적으로 배를 생각하게 된다. 즉 배에서 나오는 힘을 연상한다. 이는 배를 불쑥 내밀었을 때, 배 안의 든든한 작용체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그렇다면 그 작용체는 무엇일까? 그것이 바로 생체에너지다. 즉 심장을 에워싸고 있는 레이다 망처럼 생긴 생체에너지의 막이 배 안에 넓게, 그리고 견고하게 깔려 있는 것을 쉽게 상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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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짱'의 '배'는 복부를 말하고, '짱'은 장의 센 발음으로서 장(場) 또는 길다의 뜻의 장(長)일수도 있다. 그러므로 '배짱'하면 뱃속에 있는 작용체가 한껏 길게 있다는 뜻으로서 외부의 어떠한 자극에도 흔들리지 않게끔 오장육부를 보호 한다는 뜻이 된다.
 '배짱'하면 필자도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다. 따라서 '배짱'이란 실체는 안정적인 생활일 때는 잘 드러나지 않다가도, 어려운 난관에 부딪칠 때면 어김없이 그 실체를 드러내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한다.
 그런데 이름에서도 보면 배짱의 유무를 알 수 있다. 특히 중심 운 1. 1. 4로 이루어진 경우 그 특성이 매우 잘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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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여의도 분점에서 처음 맞이한 파동성명학 수업은 그야말로 한창 더위가 극성을 부리는 복중이라 그런지, 스포츠 신문에 광고를 크게 낸 것에 비해 수강생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래선지 뭐처럼 가족 같은 조촐한 분위기 속에서 차분하게 강의를 진행할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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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의 수업 방식은 사주명리든, 파동성명학이든, 아님 육효든 간에, 미리 준비된 학습자료 가지고 강의를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늘 수강생들이 즉석에서 불러주는 사주던, 이름이던 육효의 쾌상이든 당사자들이 당면 문제를 가지고 강의한다. 그러다 보니 자신들의 현안이라 그런지 강의가 이해가 쉽고, 머릿속에 주입이 잘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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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도 이름에 대한 통변을 강의하는데, 수강생 중의 한분이 불러주는 대로 이름을 적고 설명해 나갔다.
 24년 甲子생 이갑순의 이름을 풀이해 보면, 성 <이> 7. 5는 재생관(재물이 남편을 생해주는 길성)으로 젊은 시절은 원만하게 고생 없이 살아왔음을 알 수 있다.
 이름의 첫 자 <갑> 1. 1. 4은 앞서도 설명했듯이, 중심운이 이런 배합으로 이루어진 사람은 그야말로 사고가 뚜렷하고 배짱이 좋으며 누구에게도 싫은 소리 듣기 싫어 해, 뭐든 자신을 중심으로 생활을 이끌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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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의 끝자 <순> 5. 9. 9는 중첩된 인성 9를 편재(사업적 재물) 5가 극제시켜 중년이후 경제적인 활발한 활동으로 인해 재물적인 운세는 매우 좋다.
 또한 후천운을 주관하는 지지(地支)명운 <이> 6. 4가 이를 더욱 확신시켜주어 그 실체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 <갑> 0. 0. 1은 중첩된 인성 0. 0을 극제해 주는 재성이 없다보니 없는 것이 병이요, 또한 중첩된 것이 병이 된다. 이렇게 되면 중첩된 인성은 상관(자식) 4를 극하게 되는 고로 이는 자식으로 인한 애로가 끊이지 않음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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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나마 <순> 4. 8. 8은 중첩된 관성 8을 상관 4가 극제시켜 주어 속을 끓이는 자식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자식으로 인해 노후를 보장받게 된다.
 "혹시 작년(庚寅년)에 친정어머님한테 무슨 일 없었나요?"
 "유독 많이 편찮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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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듯 이름에 갑(甲)이 들어간 사람은 경(庚)년을 맞으면 갑경(甲庚) 충(冲) 작용에 의해 그 해는 늘 골치 아픈 일이 따르거나 어려운 일에 봉착하게 된다. 연세든 사람의 경우는 건강에 문제가 많이 온다.
 따라서 가능한 천간(天干: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의 10干이나 지지(地支;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의 글자는 삼가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그것을 충(冲)하는 년이 되면 반드시 문제를 야기 시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름에 대한 풀이를 자세하게 설명해 해주자, 어쩜 그렇게 사주를 읽듯이 적나라하게 잘 들어맞을 수 있느냐며, 이름의 대한 중요성을 새삼 깨우치게 되었다며 놀라워 하는 표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