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되지 않는 음식은 위장을 피로하게 한다. 마찬가지로 이해되지 않는 진리는 뇌를 피로하게 한다. 또한 소화되지 않는 음식은 먹으면 먹을수록 고통스럽고, 이해되지 않는 진리는 들으면 들을수록 고통스럽다. 따라서 소화되지 않은 음식이 위장을 피로하게 한다면, 이해되지 않는 진리 또한 뇌를 피로하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소화되지 않는 음식은 그것이 아무리 많은 영양가를 지녔다 할지라도 위장에서 수용하지 못해 거부반응을 일으키듯, 이해되지 않는 진리는 그것이 인간에게 아무리 유익한 것이라 할지라도 뇌에서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위장에서 거부반응을 일으키면 위가 아프듯이, 뇌에서 거부반응을 일으키면 뇌의 부위가 아프다. 즉 골치가 아프다. 라는 것은 이를 두고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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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역시 글을 쓸 때 이해되지 않는 진리를 억지로 이해하려 애쓰거나, 그것을 거짓으로 표현하려 애쓸 때면 늘 골치가 아프다. 그래서 책을 낼 때 마다 한 번씩 진통을 겪는다. 따라서 가능한 소화할 수 있는 능력만큼 글을 쓰고 그에 따른 표현을 하려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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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년 辛丑생 장봉경의 이름을 풀이해 보면, 이름의 대부분이 상극의 배합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성에서 나타나는 <장> 1. 8. 4는 재물을 파괴하는 비견 1을 관성 8이 억제시켜주는 것은 좋으나, 상관 4가 이런 관성을 극제하는 것은 불길하다. 그런데 이름의 첫 자 <봉> 9. 0. 4가 다시 또 중첩된 인성 0. 9가 상관(자식) 4를 극하는 것이 매우 묘한 작용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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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상관 4를 극제하므로 다시 관성 8을 보호하게 되나, 무엇보다 숨은 관성의 의미도 되기 때문에 성에 있게 되면 주로 결혼 전의 일로 간주한다. 그러므로 원치 않는 임신으로 낙태를 하게 되거나, 그것이 계기가 되어 결혼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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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뿐만 아니라 중첩된 인성 9. 0이 다시 또 상관(자식) 4를 극해하므로 자식으로 인해 눈물 흘릴 일이 생기거나, 상관은 자궁도 해당하므로 자궁의 질환이 생길수도 있다.
 따라서 이름의 끝자 <경> 8. 7. 4는 중첩된 관성(남편 혹은 직업) 7. 8을 상관 4가 억제시켜주는 배합은 좋게 작용한다. 이는 상관 4의 공로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말로 하는 직업내지는 직장생활의 의미도 내포되고 있어 활발한 활동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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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천운을 주관하는 지지(地支) 명운을 살펴보면, <장> 9. 6. 2는 재물을 파괴하는 겁재 2가 땀 흘려 노력해 벌어들인 정재 6을 극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 이는 수입보다 지출이 많음을 예고한다.
 <봉> 7. 8. 2는 재물을 탈재하는 겁재 2를 관성 7. 8이 극제하여 재성(재물)을 보호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경> 6. 5. 2의 중첩된 재성 5. 6을 극제해 주는 것이 좋으나 관성에 의해 극을 받은 겁재 2는 재성을 극하지 못해 재다신약(재물을 지키는 힘이 부족)이 되었다. 그렇더라도 상관생재(재물을 이어주는 길성)로 돌입하여 노후엔 재물이 윤택해 짐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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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로 이러한 상극의 배합으로만 이루어진 이름은 하나를 이루더라도 어려움을 겪고 나서 힘들게 이룬다. 그렇기 때문에 노력에 비해 결실이 부족하고 삶의 질곡을 많이 겪게 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