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없는 얼굴을 커버하기 위해선지 파머머리의 헤어스타일과 준두가 유난히 발달된 코를 가진 윤사장이 지난 해 방문했다. 그는 이십년 가까이 중소기업에 근속 했는데, 재직 기간 중에 거래처 사장님의 권유로 조그마한 제조 공장을 인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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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이 활발하게 되는 편은 아니나 나름대로 실속 있게 운영되던 곳이라 기업 대출을 받아 아무 의심 없이 공장을 인수했다. 그렇지만 막상 뛰어들고 보니 상황은 생각만큼 여의치 못했다.
 공장을 인수한 이후 생활비는 고사하고 직원들 월급조차 제때 지불하지 못해 막바지까지 몰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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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듯 답답한 중 필자를 찾았다.
 그가 불러 주는 대로 생년월일을 적고 보니, 고전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런데 이름 또한 형제 1궁이 재물 5궁을 위아래에서 극하고 있어 파재(破財)를 예고하고 있어 매우 안타까웠다. 
 다행이 대운은 물이 필요한 사주에 수(水)운으로 흐르고 있어 한시름 놓을 수 있었지만, 세운(歲運)은 火운이 왕성하여 이를 역행하고 있었다.  거기에 상호 또한‘진성상사’로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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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년 辛丑생인 경우, 형제 1. 2궁이 정재 6을 위아래에서 극하면 재물과는 거리가 먼 상호였다.
“고집스런 성품으로 봐서 웬만해서 이런데 올 분이 아닌데 사업이 많이 힘든가 봐요”
 오즉 힘들었으면 나를 찾아왔겠느냐며 노골적으로 물었더니, 그렇다고 고개를 끄떡였다.      
“맞습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런 델......”
  멋쩍은지 머리를 뒤로 쓸어 넘기며 말꼬리를 흐렸다.
 무엇보다 이름이나 상호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자,
“앞전 사장은 진성 상호로 많은 돈을 버신 분입니다.”
 그랬기 때문에 자신도 그 공장을 인수하게 된 것이라며, 의문이 가는지 따지듯 물었다.
“상호란 사업주와 맞아야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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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가 이런 저런 얘기로 차분하게 설명을 해주자, 조용히 경청하고 나서 공감이 가는지 새로운 상호를 의뢰했다.  그리고 상호 때문인지 몰라도 많은 덕을 보고 있다며 그 후로 윤사장은 답답한 일이 있을 때나, 직원을 채용할 일이 생기면 필자를 찾아 자문을 구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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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사업이 어느 정도 무르익게 되면 마음을 재무장하고 냉정하게 일을 어떻게 진행시킬 것인가 점검해야 한다. 따라서 허술한 부분을 보완하고 미비한 것을 갖추어 늘 준비하는 자세를 갖춘다면, 매사를 성공적으로 이루어 낼 수 있다.
 그 중 이름이나 상호의 보완이 가장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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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우주는 무형의 광파, 음파, 전파 등 다양한 기로 꽉 차 있다. 따라서 이 기(氣)는 만져지지도, 보이지도 않지만 우주엔 무궁한 파동의 에너지가 가득 차 있다. 이를 각자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만 기울인다면 얼마든지 사업이나 생활에 유용하게 활용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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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기라고 하면 나와는 동떨어진 세계의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인식하기 쉽다.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방법만 잘 터득하면 이 우주의 에너지를 우리의 생활 속에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 그러한 에너지의 원천이 바로 우리가 수시로 불러주는 이름이나 상호에 무한하게 잠재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름이나 상호만 잘 지어도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 갈 수 있게 됨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