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 대하여 보다 엄격할 필요가 있다. 만약 항상 자신을 용서해 준다면 미래는 제한된다. 그러나 자신에게는 가혹하고 엄격해야 하지만 남에게는 너그럽고 관대해야 한다.
 또한 미리 결정된 것을 바꾸는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다. 만약 자신의 미래를 재창조하는 진리를 이해한다면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더 이상 운명에 배속 시킬 필요 없다. 항상 주의 깊게 생각하여 무엇이 일어날지 그리고 어떻게 변화시킬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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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백의 머릿결과 인자한 미소가 잘 어울리는 Y사장님이 있었다. 항상 깔끔한 매무새가 중년의 중후한 멋을 은은하게 풍기고 있었다. 그래서 마음도 외모도 멋쟁이신 분으로 필자가 존경하는 사람 중 한분이다.  오십대 후반의 Y사장님은 식품업을 오랫동안 한 사람으로 그동안 한 번도 어려움 없이 사업을 승승장구로 이끌어 왔다. 무엇보다 직원들로부터 존경 받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Y사장은, 어쩌면 인자한 미소에서 그것을 잘 증명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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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가 Y사장을 알게 된 동기는 의외의 장소에서였는데, 그것은 강남 이벤트 행사장에서였다. 20주년 기념행사로 전 직원 모두 행사에 참여해 고객 사은행사를 펼치고 있었다. 그곳에서 판매되는 음식을 장만해 풍성하게 먹거리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한 켠에선 역술인을 초빙해 운세마당을 펼치고, 또 한켠에선 재미로 보는 타로카드도 선보였다.  그때 필자도 아는 지인을 통해 재미삼아 구경하러 갔는데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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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때 Y사장이 지인을 향해 매우 반갑게 아는 체를 했다. 그러면서 옆에 있는 나에게도 악수를 청했는데, 그 손길이 인상만큼이나 매우 부드럽고 따스했다. 그 때 지인이 역학을 하는 사람이라고 나를 소개하자, 매우 반가운 표정을 지으며 저녁이나 함께 하자고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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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사장이 안내한 강남역 부근의 이태리 레스토랑은 그야말로 기가 죽을 정도로 현관입구에서부터 격조 높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인천에서 오랫동안 살다보니 촌사람이 다 되어 그런지 어쨌든 우아한 분위기에 압도 되고 말았다.  사실 필자는 그런 고급스런 레스토랑 보단 삼겹살에 소주 한 잔 마시는 것이 훨씬 익숙하고 좋다. 그렇지만 안내한 사람을 위해서도 가능한 촌티를 내지 않으려고 억지로 우아한 척, 고상한 척 했다. 그러려니 영 맘이 불편하고 자리가 어색했다. 그걸 눈치 챈 Y사장이 지인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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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젊으신 분 같은데 어떻게 그런 어려운 공불 하셨어요?.”
 하며 말을 건넸다. 그런데 그 눈길이 매우 따스하고 부드러웠다.
“그나저나 식탐이란 상호가 꽤 인상적으로 다가오네요.”
 이미 머릿속엔 상호에 대한 풀이가 빠른 속도로 점검되었다. 인상적이란 말에 기분 좋은지,
“허허! 그렇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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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뜻밖의 장소에서 생각지도 않은 Y사장과의 만남은 이렇게 해서 시작되었다. 그날 많은 이야기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나누었는데 의외로 이름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그래서 필자도 반가운 마음에 필요이상으로 식탐이란 상호에 부연 설명을 정황하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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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에서 흉한 배합은 반드시 금전 손실을 불러올 뿐만 아니라 사업 자체를 망하게 할 수 있어 반드시 신중을 기해 지어야 한다고 곁들였다. 그러면서,
“식탐야말로 식품업에 관련해 듣는 이로 하여금 늬앙스도 좋지만, 그보다 사장님 사주에 재물이 상생되는 상호로 매우 좋습니다.”
 라고 말하자, 기분이 좋은지 입을 크게 벌리면서 호탕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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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탐의 상호를 풀이해 보면 아무리 근면 성실의 재물 정재 6이라 하더라도 중첩된 것은 나쁘다. 그러나 이를 비견겁재인 1. 2가 극제시켜 주면 도리어 재물이 융성해 진다. 또한 나를 중심으로 세력이 집합해 상관으로 이어져 승재관(재물을 이어주는 길신)의 작용으로 그야말로 식품업의 상호로선 최상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재물운이 좋은 사주와 맞물려 상호의 덕을 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상호가 서로 상생하여 배합이 좋으면 좋은 운기를 부여받아 사업을 잘 이끌어 갈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