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세상에는 필연이란 것이 있다.
 즉 청소년기를 보내면서 인간은 장차 살아나갈 인생관을 비롯하여 직업관, 국가관, 심지어는 세계관까지도 갖추게 된다. 그래서 이 시기야말로 그 사람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시기인 것이다. 따라서 청소년기에 철두철미한 교육과 수양을 쌓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낙오자가 될 것이며 설령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 하더라도 성공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려고 하는 것은 그것을 규명하려 하는 것보다 필연적인 운명을 본능적으로 받아들이고 절망이란 말 자체를 거부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하기 위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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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다란 체격에 비해 얼굴은 하얗다 못해 백목 가루를 뽀얗게 칠해 놓은 것 같은 금민필의 모습은 누가 봐도 제정신이 아닌 눈동자를 하고 있었다.
 1980년 庚申생인 그의 사주 또한 앞으로 살아가야 할 인생행로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아 걱정이 되었는데, 무엇보다 함께 동행 한 부친의 이마에 깊게 페인 주름이 이를 대신 말해 주어 더욱 마음을 아프게 했다.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갖고 이름을 풀었지만, 역시 마찬가지였다. 庚申생이라면 더군다나 天干, 地支의 명운이 똑같은 배합으로, 이러한 경우 간지(干支)가 틀린 사람의 명운보다 그 효력이 더욱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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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9궁의 특성을 보면 힘들여서 벌어 한꺼번에 없앤다는 뜻도 있는데 이 이름은 天干 중심명운에 9궁이 같이 있으니 그 작용력이 더욱 가중되어 흉이 대흉(大凶)으로 변하고 있다. 더군다나 재물 6궁이 있으되 강한 9궁이 위아래에서 서로 극을 하고 있어 힘을 펴지 못하는데다, 부모의 덕 또한 곤궁한 명운으로 부모가 서로 불합(不合)하니 도움을 받기 힘든 명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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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 글자의 재물 6궁은 지혜나 기술로 벌어야 할 재물이지만 4궁의 식신생재의 도움이 필요한 가운데 9궁과 서로 대립하여 도움을 주지 못하므로 불만족의 재물이 되어 늘 불안 속에 살아갈 수밖에 없다. 이렇다보니 자기 정신이 아닌 남의 정신으로 살아가는데, 그의 부친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개명을 요청해 심사숙고하여 지어 준적이 있었다. 그리고 빠른 효과를 위해 의심하지 말고 시키는 대로 일구월심으로 이름을 녹음해서 계속해서 틀어놓으라고 일렀다. 그랬더니 2-3년이 지난 지금은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은 없지만, 조금씩 호전되어 가는 모습이 보인다며 얼마 전, 감사의 전화를 걸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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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 있는 생명이 얼마나 기쁘고 지고지순한 희망인지, 그리고 그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인간의 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우리는 느껴야 한다. 만약 사람이 먹고 잠자고 즐기며 안위만을 추구하고 산다면 그 일생이 동물과 하등 다를 바가 없다. 동물도 먹고 즐길 줄을 알며 편리한 것을 알고 주변을 살필 줄 아는 지혜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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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대뇌 세포 형성은 약 20세까지 이루어지다가 그 후로는 차츰 파괴되어간다고 한다. 그리고 그 사람의 성격 형성도 이때까지 이루어지며 가치관의 정립도 완성된다는 것이다.
 즉 청소년기를 보내면서 인간은 장차 살아나갈 인생관을 비롯하여 직업관, 국가관, 심지어는 세계관까지도 갖추게 된다. 그래서 이 시기야말로 그 사람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시기인 것이다. 따라서 청소년기에 철두철미한 교육과 수양을 쌓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낙오자가 될 것이며 설령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 하더라도 성공하지 못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