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출생한 壬午생 김서현의 이름은 풀어보면 매우 무난한 배합으로 굳이 바꾸지 않아도 되는 이름이다. 그런데 문제는 사리사욕에 어두운 일부 작명원들 때문에 가슴에 상처를 입는다는 사실이다.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에서 작명원을 운영하는 ㅇㅇ원장의 말에 속아 아무 문제도 없는 이름을 무조건 바뀌게 해, 그로인해 맘 상해하는 사람들을 수없이 보아왔다. 이상하게 그곳 작명원은‘예지연’상호와 비슷해서인지 특히 거기에서 작명한 사람들의 상당수가 유독 나에게 되묻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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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가장 안타까운 것은 김서현 어린아이의 이름이다. 
성에서 나타나는 <김> 9. 3. 1은 뿌리(혈통)기 때문에 좋든 나쁘던 바꿀 수는 없다. 따라서 이름의 첫 자인 <서> 3. 5로 식신생재(재물을 생해주는 길성)로 매우 좋은 배합이다. 이름의 끝자 <현> 6. 0. 7 또한 무난한 배합이다. 그런데 이 이름을 바꾸지 않으면 건강이 나쁘고, 시집을 두 번 가게 된다고 설명하니 그의 부모된 입장에서 얼마나 놀라겠는가!

나도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누구보다 자식의 이름이 나쁘다하면 바꿔주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이러한 심리를 악용하여 자기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사람들 때문에 이름에 대한 불신이 생기고, 또한 역술인들이 무더기로 욕을 먹게 된다. 안타까운 것은 오히려 바꾼 이름이 더 나쁘게 작용하다 보니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원인이 발생한다. 어린아이들은 이름에 대한 운기가 어른하고 다르게 빨리 발현된다. 딸 아이 뿐만 아니라 4인 가족 모두 이름이 흉하다 해서 개명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름을 바꾸고 나서부터 남편한테 사고가 자주 생기고 딸 아이 또한 툭하면 아팠다.

  
그러다보니 아이 엄마가 우연히 서점에서 <성공하는 이름, 흥하는 상호> 책을 발견하고 나에게 상담을 의뢰했다. 이름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자 얼굴에 알 수 없는 노여움이 가득했다. 어쨌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역학교실에서 본인이 직접 성명학을 배워보겠다며 등록했다.  그러면서 막상 이름을 배워 가족들 이름을 풀이해 보니, 하나 같이 운명에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굳이 개명할 이유가 없는데도 이름을 바꾸게 한 잘못된 이름이었다.

특히 개명한 <윤희>의 이름은 본명보다 훨씬 못했다. 그보다 더 안타까운 것은, 본명인 <서현>은 나름대로 재물이 있는 이름인데 반해, 개명한 <윤희>의 이름은 재물도 없을뿐더러 그야말로 시집을 두 번 가게 되는 이름이었다.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이상이 생기는 이름으로 본명보다 한참 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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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름의 첫 자인 <윤> 5. 7. 7은 성의 받침 비견 1의 극제를 받아 재물이 없고, 중첩된 관성 7. 7을 극제하는 식상 3. 4가 없어 이렇게 되면 관살혼잡(남편이 여러 있는 상)이 되어 불길한 징조다. 또한 중심 운에 중첩된 7. 7의 영향으로 건강에도 이상이 생기게 된다. 그래선지 몰라도 이름을 바꾸고 나서부터 감기 몸살이 끊이지 않아 속상한 속내를 털어 놨다.

화나게 하는 것은, ㅇㅇ 원장은 기존에 흔히 사용되고 있는 자음으로 풀이했을 때 그야말로 완벽한 이름이라 할 수 있다. <김서현>의 <김>은  9. 1이고, <서> 4, <현> 5. 7로 상생으로 잘 자여진 배합이다. 그런데 ㅇㅇ 원장이 돈을 벌고자 하는 비 양심적인 마음으로 인해 이렇듯 한 가족을, 혹은 개인을 불행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 작명을 업으로 삼는 직업인들이야 말로, 개인의 사리사욕으로 무조건 남의 이름을 함부로 바꾸게 해서는 안된다. 그거야말로 상대방의 인생을 그르치게 하는 악업임을 명심해야 한다. 비단 ㅇㅇ원장만의 일은 아니다. 이는 작명을 업으로 하는 모든 역술인들한테 적용되는 일로 스스로 깊이 있는 반성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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