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은 기(氣)다. 인간은 기로써 살아간다. 말하자면 인간의 육체라는 물질구조와 기라는 에너지가 음양조화로써 삶이라는 연출을 낸다. 따라서 생명(生命)이라는 말 자체도 생(生)은 영적인 삶을, 명(命)은 육체적인 삶을 각각 지칭한다. 그런데 영혼(靈魂)이란 말만 나오면 확실히 믿을 수없는 주관적 견해라고 생각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현대인은 사물의 진상을 아는 데는 과학에 의존하고 있다. 또 현대과학이라는 것이 눈부시게 발전해 거의 못하는 것이 없을 정도로 과학만능시대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눈으로 보이는 실체가 아니면 모든 부정하려 든다. 이름도 알고 보면 기로 연결된 에너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러주는 소리(음파의 공명 현상)에 의해 성격이 형성되고 운명이 반전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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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9년 己亥생 이정미의 이름을 풀이해 봐도 알 수 있듯이 무조건 부정만 할 것이 아니라, 이름이야말로 운명을 전환시킬 수 있는 가장 강한 매체라는 걸 깨달아, 받아들일 건 겸허하게 받아들일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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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의 이름은, 성에서 나타나는 <이> 2. 0은 나(2)를 중심으로 인성 0이 집중하므로 일찍이 자기 개발을 위한 노력이 있게 된다. 그러나 이름의 첫 자 <정> 9. 2. 2는 성에서부터 이어지는 상생의 기운이 좋은 것 같아 보이나, 중첩된 것은 반드시 억제하는 명운이 있어야 길하다.  무엇보다 인성 9을 극제하는 재성 5. 6이 없으면 불길한 징조로 작용한다. 따라서 매사 하는 일에 막힘이 많고 계획만 세웠다 하면 지체되고 중단하게 된다. 또한 인성이 많으면 게으르기 때문에 땀 흘려 노력 하지 않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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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보다 중심 운 9의 특성은 마음의 중심이 일정하지 않아 배움은 많아도 전공이 없고, 시작과 반복이 끝없이 이어진다. 또한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다양한 생각을 하거나 꿈을 실현하고픈 강렬한 욕망이 숨겨져 있지만, 아무리 재간이 있고 능력이 있어도 게을러 이를 실천하고자 하는 노력이 없다. 대개의 경우 중심운 9. 0인 사람은 장녀로 태어나거나 간혹 차녀나 막내로 태어나더라도 가족 중, 맏이 노릇을 하게 된다. 또한 인성이 많으면 조실부모하여 편모슬하에서 자라나 열악한 환경으로 배움도 부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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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일을 하시나요?”  사주를 분석해 보니 신약사주에 관살혼잡(남편이 여럿 있는 상)되어 있는데다, 관성도화(이성을 밝히는 끼)가 있어 이름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슬쩍 직업을 물었다.
 “그냥 뭐......!” 선뜻 대답을 못하기에 감을 잡고 그가 불편해 할까봐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나마 이름의 끝자 <미> 8. 0은 중심운에 중첩되어 있는 재물을 파괴하는 겁재 2를 관성 8이 극제시켜 줌이 흉중의 길로 전환된다. 이렇게 되면 재물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나름대로 자신의 기량을 소신껏 펼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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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되는 일이 없다 사십대 들어 차츰 좋아졌겠는데요?”  멀뚱하니 필자의 얼굴을 바라보다,
 "그런...데요?"  뭔가 말을 하려다 말고 다음 말이 어떻게 나오나 궁금한지 되물었다. 무엇보다 후천운을 주관하는 지지(地支) 명운 <이> 5. 3은 식신 생재(재물을 생해주는 길성)로 재물적인 융성함을 알 수 있고, 기능에도 자질이 풍부함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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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을 익히면 그로 인해 재물이 융성해 지는 이름이라서......"  말이 채 끝나기가 무섭게,
 “그렇잖아도 그동안 호프집에 다니면서 미용 기술을 틈틈이 배웠어요."  그러면서 지금은 대학가 근처 미용실서 근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곳 원장이 갑자기 몸이 아픈 바람에, 좋은 조건으로 인수하라 권해서, 그에 대해 자문을 얻기 위해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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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4. 5. 5가 중첩된 편재(사업적인 재물) 5를 끝자의 <미> 비견 1이 재성을 극제해 주어 재물 운은 좋다. 사주를 분석해 봐도 대운의 행로가 좋았다.
 "기회라 생각하고 인수하시지요?"  순간 그녀의 얼굴에 만면에 미소가 떠올랐다. 
 "그래요? 그렇다면 돈 많이 벌수 있는 상호 하나 지어주세요."  이미 인수 계획은 맘속으로 정하고 온 그녀였다. 그저 염려되는 마음에 필자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오나 궁금해 슬쩍 떠 본 모양이었다.     

 
 무엇보다 관살혼잡된 사주는 이별수를 겪게 되거나 반드시 남편 덕이 없기 마련이다. 그래선지 그녀 또한 남편과 이혼하고 오랜 동안 혼자 살았다고 한다.  그러던 중에 이십년 이상 나이차가 나는 돈 많은 남자와 사귀게 되면서 그의 도움으로 미용실을 인수할 계획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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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천운의 중첩된 식상 3. 4의 영향 때문인지 그녀는 전남편에 대한 아픈 기억을 갖고 있어, 더 이상의 결혼생활은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자기 팔자엔 안정된 가정을 갖긴 틀렸다며 돈이나 많이 벌어 노후 준비나 해야겠다고 스스럼없이 밝혔다. 이런 걸 보면, 확실히 무시할 수 없는 기운이 숨겨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따라서 이런 이름의 주인공은 선천운(天干) 보다는, 후천운(地支)이 좋은 관계로 젊어선 고생하게 되나 늦게는 좋아지게 된다. 모쪼록 자신의 분야에서 점진적인 발전을 기대하는 마음에 상호 또한 신중을 기해 지어 주었다.
 이렇듯 이름에서 예시하듯 앞으로 자기 영역에서 소신껏 뜻을 펼쳐가리라 예견하는 바다. ​